호날두, A매치 140골 달성…불혹에도 멈추지 않는 득점 본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7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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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아르메니아 5-0 완파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 아르메니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5-0 대승을 이끈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A매치 ‘140호골 고지’를 밟았다. 예레반=AP 뉴시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불혹의 나이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0호골 고지’를 밟았다.

호날두는 7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점 3을 챙긴 포르투갈은 헝가리와 아일랜드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한 호날두는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로 자신의 A매치 139번째 득점을 자축했다. 그는 이어 후반 1분에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작성했다.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호날두는 이 골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A매치 140골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 기록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4골)가, 3위는 현역에서 은퇴한 알리 다에이(이란·108골)가 보유하고 있다.

2003년 대표팀에 합류해 22년간 222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로 프로와 대표팀을 아우른 통산 득점도 942골(프로 802골·A매치 140골)로 늘렸다. 지난 시즌 알나스르 소속으로 41경기 35골을 기록한 호날두가 이 흐름을 유지할 경우 2년 안에 1000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인 6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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