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9단, 와일드카드로 삼성화재배 첫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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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탈락했으나 막차로 기회 잡아…11월 8일 개막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뽑힌 이지현 9단. (한국기원 제공)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뽑힌 이지현 9단. (한국기원 제공)
이지현 9단이 와일드카드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무대에 선다.

한국기원은 10일 “앞서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탈락했던 이지현 9단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삼성화재배 본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지현 9단은 생애 처음으로 삼성화재배에 출전하게 됐다. 삼성화재배는 우승 상금 3억원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2010년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지현 9단은 2018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2020년 맥심커피배 우승, 2024년 명인전 준우승, 2025년 4월 맥심커피배 우승 등 꾸준한 활약으로 국내 정상급 기사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LG배와 농심신라면배 등 세계대회에서도 성적을 내며 국제 경쟁력을 키웠다.

와일드카드 발탁 후 이지현 9단은 “통합예선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본선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로써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일본 국가 시드를 제외한 30명의 본선 출전자가 결정됐다.

한국은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등 6명이 시드를 받았다. 통합 예선을 통과한 김지석 9단, 박상진 9단, 목진석 9단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지현 9단까지 총 10명이 본선에 출전한다.

중국에서는 2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 등 18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대만에서는 쉬하오훙 9단이 국가 시드로, 베트남은 하꾸윈안이 통합예선 월드조를 통과했다. 일본의 시드자 2명은 9월 말 결정된다.

삼성화재배는 오는 11월 8일 개막해 16일부터 결승 3번기가 펼쳐진다. 대회는 제주 서귀포의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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