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번엔 단일시즌 최초 ‘50홈런-50탈삼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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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전 삼진 5개에 솔로포
‘56호’ 롤리, 스위치타자 최다홈런

오타니
지난해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또 한번 ‘50-50’의 문을 열었다. 이번엔 단일 시즌 최초 ‘50홈런-50탈삼진’ 기록이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섰다.

‘투수’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4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5이닝 동안 노히트 피칭을 했다. 1회초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준 뒤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날 삼진 5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탈삼진을 54개로 늘렸다. 2023년 팔꿈치 수술 후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오타니는 6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자’ 오타니는 4-6으로 뒤지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50번째 홈런으로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사상 첫 50홈런-50탈삼진이 완성됐다. 오타니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에 6-9로 패했다.

롤리
시애틀 포수 칼 롤리(29)는 같은 날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55호와 56호 홈런을 잇달아 때려내며 단일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의 55홈런이었다. 롤리는 또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에 달성한 시애틀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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