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9월 주자로 양정모가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정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62㎏)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28년 만에 한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는 손기정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열린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40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양정모는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를 통해 197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60㎏ 은메달과 그레코로만형 60㎏ 동메달, 1974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선수 메달,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한국 선수단 개선기념행사에서 받은 은컵 등 총 4점의 소장품을 전달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62㎏) 결승리그 경기에서 양정모가 착용했던 경기복도 소장하고 있다.
양정모는 “국가대표로 뛴 순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간이다. 그 시절의 기억과 의미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며 “기증품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정모를 비롯해 장미란(역도), 최민정(쇼트트랙), 김임연(패럴림픽 사격), 박태환(수영)이 참여한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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