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꺾은 KT, 4연패 탈출하고 5위 수성…폰세, 17연승 행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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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스리런 포함 4타점…박영현, 구단 최다 34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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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의 연승 행진이 끊겼다. KT 위즈는 폰세 공략에 성공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는 KT(67승 4무 66패)는 4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을 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리던 한화(80승 3무 53패)는 상승 흐름이 끊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쌓았다.

안현민은 1회부터 폰세를 상대로 3점 홈런(시즌 21호)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코디 폰세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첫 패(17승)를 당했다.

올 시즌 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 등 각종 지표에서 선두에 오르며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그는 시즌 막판 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폰세는 지난달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선발 개막 15연승 행진을 벌인 뒤 연승 기록을 17까지 늘렸다.

특히 올 시즌 KT전에 5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할 만큼 KT를 상대로 강했던 폰세였으나, 이날 일격을 당했다.

2022년 6월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불펜으로 등판한 문동주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폰세가 1회부터 흔들리자 KT 타선도 맹공에 나섰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때린 뒤 앤드류 스티븐슨도 볼넷을 얻어내며 베이스를 채운 KT는 안현민이 폰세의 2구째 시속 143㎞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0m 대형 좌월 홈런을 날리며 3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 강백호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KT는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 루이스 리베라토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한화는 이날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현빈의 행운의 안타가 터지며 한화는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쫓기던 KT는 스티븐슨의 맹활약으로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스티븐슨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린 뒤 후속 안현민의 짧은 안타에 몸을 날려 홈까지 쇄도했다. 그의 투혼에 힘입어 KT는 4-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8회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1⅓이닝 무실점(34세이브)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34세이브는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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