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데뷔 첫 홈 득점’ 손흥민…“환상적인 밤, 너무 행복해”

  • 뉴시스(신문)

코멘트

“꽉 찬 홈구장 득점은 더 특별해…한국인 팬들 응원에 감사”

ⓒ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이후 홈 경기에서 처음 골 맛을 본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LAFC의 4-1 역전승을 견인했다.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0)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MLS 데뷔 이후 처음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도움도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6골 3도움을 쌓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 팬들이 가득 들어찬 안방에서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일”이라며 “데뷔 후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까지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환상적인 밤이고,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LAFC의 상승세를 이끄는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경기장에서 특별히 많은 걸 할 필요가 없다. 주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LA에는 큰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는데, 제겐 큰 힘이 된다.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제가 특별한 선수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받는 건 좋은 일이다. 저는 정말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런 응원에 항상 보답하고 싶다”며 “그것이 우승컵이 될 수도 있고, 이 클럽을 위해서일 수도 있다. 놀라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LAFC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최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14일 새너제이전은 부앙가, 18일 솔트레이크전 손흥민, 22일 부앙가가 연속해서 한 경기 세 골씩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 나온 건 LAFC가 MLS 사상 처음이다.

손흥민은 “부앙가는 MLS에서 3년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라며 “부앙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빨리 알기 위해 경기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게 시너지로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부앙가도 “손흥민과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자연스럽다. 경기장에서 서로의 위치를 찾는 게 쉬울 만큼, 정말 특별하다”고 만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MLS컵 PO 진출에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조금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며 “부상 없이 PO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