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최종전 3안타 2타점…타율 0.266 8홈런 55타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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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에 4-0으로 승리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정후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0.266(560타수 149안타)으로 끌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만 뛰고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던 이정후는 2년차인 올해 큰 부상 없이 150경기를 소화했다.

이정후의 빅리그 두 번째 시즌 성적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다.

이번 시즌 3루타 12개를 때려낸 이정후는 2005년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2005년 작성한 MLB 아시아 타자 단일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후는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콜로라도 오른손 투수 매케이드 브라운의 바깥쪽 싱커를 노려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콜로라도 포수 헌터 굿맨의 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을 쳤다. 이때 2루 주자 맷 채프먼이 3루로 태그업하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의 리드를 유지하던 8회말 2사 2,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후안 메히아의 시속 99.3마일(약 159.8㎞) 몸쪽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맹타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4-0으로 꺾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1승 81패, 내셔널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윌리 아다메스는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0홈런을 채웠다.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단일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배리 본즈가 45홈런을 기록한 이후 21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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