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앞날을 격려하는 전광판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2025.9.30/뉴스1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끝판 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인생 2막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일 오승환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NPB) 2시즌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MLB) 4시즌에서 42세이브를 올렸으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전날(9월30일) 삼성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했고, 경기 후 은퇴식을 치르며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했다.
삼성은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오승환의 엔트리 등록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승환은 “선수 생활 내내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한다.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리코스포츠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한국 야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오승환 선수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그의 가치와 영향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등 야구 스타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의 정상급 선수들과 동행하고 있다. 또한 유희관, 더스틴 니퍼트 등 은퇴 선수들의 방송 활동도 지원하는 등 스포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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