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나마 꺾고 U-20 월드컵 조 3위…16강 진출 청신호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0월 4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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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선제골·신민하 결승골 맹활약
다른 조 결과에 16강 진출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파나마를 제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 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 한국(승점 4·1승 1무 1패·3득점 3실점·골 득실 0)은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위 우크라이나(승점 4·1승 1무 1패·4득점 4실점·골 득실 0)에 다득점에서 밀려 16강 진출을 확정하진 못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와 2위 12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보며 16강 진출을 꿈꾼다.

A조에선 1위 일본(승점 9·3승·7득점 0실점·골 득실 +7), 2위 칠레(승점 3·1승 1무 1패·3득점 5실점·골 득실 -2)가 16강에 올랐다.

이집트는 칠레와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전부 같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선수 또는 팀 관계자가 받은 옐로카드·레드카드 숫자 합산) -7로 칠레(-5)보다 낮아 3위에 그쳤다.

A조 3위 이집트보다 높은 승점의 B조 3위 한국은 남은 4개 조(C, D, E, F) 3위 중 한 팀만 제쳐도 16강 토너먼트를 밟을 수 있다.

C조와 D조는 5일, E조와 F조는 6일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김명준(헹크)이 출격했다.

2선에선 김현민(부산),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최병욱(제주)이 포진했고, 중원은 손승민(대구), 정마호(충남아산)가 책임졌다.

수비는 배현서(서울), 신민하(강원), 함선우(화성), 최승구(인천)가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박상영(대구)이 꼈다.

탐색전을 마친 한국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24분 배현서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크로스했다. 김명준이 침착하게 볼을 내줬고, 김현민이 그림 같은 궤적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득점 무실점 완승이 절실한 한국이 공세를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35분 최병욱의 슈팅, 전반 38분 손승민의 프리킥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하프타임 이후 파나마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7분 카리오 월터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컷백을 건넸고, 수비 뒷공간에서 기회를 노리던 케빈 왈데르가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일격을 맞은 한국이 6분 뒤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 손승민의 왼발 코너킥이 날카롭게 연결됐다. 높게 점프한 신민하가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헤더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백가온(부산), 성신(부천), 김현오(대전), 고종현(수원 삼성)을 차례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파나마는 후반 29분 최승구의 핸드볼 파울과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주심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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