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왼쪽)과 스테파노스 기카스(Stefanos Gkikas) 그리스 해양 및 도서 정책부 차관.
스테파노스 기카스(Stefanos Gkikas) 그리스 해양 및 도서 정책부 차관이 30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기카스 차관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그리스참전기념비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한 그리스 장병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가졌다. 이번 헌화식에는 루카스 초코스(Loukas Tsokos) 주한그리스대사도 함께 했다.
이어 진행된 환담에서 백승주 회장은 “6·25전쟁 당시 그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이은 내전으로 자국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대한민국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한국과 그리스 간 조선업 분야의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국 관계도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카스 차관은 “그리스참전기념비 헌화식을 통해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6·25전쟁 그리스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해주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양국 간 해양 분야 협력이 우호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6·25전쟁 당시 그리스는 지상군 1개 대대와 C-47 수송기 7대로 편성된 공군부대를 파병했다. 그리스는 전쟁 기간 중 연인원 4,992명을 파병했다.
기카스 차관은 부산에서 열리는 ‘아워오션 컨퍼런스’ 참석 차 방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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