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뉴스1
삼양식품이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5월 16일 10시 8분 기준 전일 대비 18만7000원(18.87%) 오른 1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15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29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컨센서스 1050억 원을 상회한 수치다. 15일 애프터마켓에서 108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양식품 주가는 16일 개장하며 장중 20%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을 1458억 원으로 예측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전망했다. 목표가는 기존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12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NH투자증권은 113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삼양식품이 랠리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삼양식품을 ‘불닭반도체’ ‘면비디아’(면+엔비디아) 등으로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