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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 아이티센글로벌 제공
IT 시스템통합(SI) 업체 아이티센글로벌이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2015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1만9110원) 기록을 세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9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아이티센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4100원(27.89%) 오른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의 강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기업가치가 상승한 데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2일 1만10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아이티센글로벌 주가는 불과 일주일여 만에 70% 이상 뛰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시스템 통합·운영 노하우에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보안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DX)을 돕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 조각투자와 개인 간 실물거래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센글로벌은 AI 클라우드, 금 거래 플랫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잇는 성장축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국금거래소의 실적 호조와 자회사의 신사업이 매력적인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아이티센글로벌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36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9107억 원) 약 80% 성장한 수치로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등 웹3(Web3.0) 사업부문과 아이티센엔텍 등 계열사의 고른 성장의 결과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772% 상승한 338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400% 늘어난 262억 원을 기록했다.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 화폐 또는 금 등을 기반으로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금 기반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개발사 크레더 지분 51%를 보유해 화폐 연동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