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시즌 중 야간 경기인 ‘나이트 레이스’ 3연전의 시작이다. 156.32km의 장거리 주행과 피트스톱 전략이 결합된 복합 포맷 레이스로 펼쳐진다.
지난 경기에서는 박규승(브랜뉴레이싱)이 생애 첫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전략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전통적인 강자들과 격차를 완전히 증명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3라운드는 진정한 실력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금호SLM의 이창욱과 노동기는 여전히 대회를 대표하는 강자다. 개막전에서 원투피니시를 기록한 이후 2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인제 스피디움에서 반등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창욱은 2023년 4라운드 인제 나이트레이스에서 폴 투 피니시 경험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은 올 시즌 불운에 휩싸였다. 초반 2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나이트 레이스는 그에게 특별한 무대다. 2018년과 2024년 4라운드(인제) 우승, 그리고 같은 해 6라운드(인제) 3위를 기록하는 등 인제 야간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같은 팀의 김중군은 올 시즌 꾸준한 포디움 입상으로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이다. 뒷그리드에서의 추격 레이스, 안정적인 타이어 전략 등 성숙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포디움 단골 정의철(서한GP)은 과거 2015, 2016년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긴 침묵을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그에게 이번 라운드는 ‘부활’을 증명할 기회다.
나이트 레이스는 변수가 많다. 2024년 4라운드에서 폴포지션을 기록한 데 이어 6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최광빈(원레이싱), 여러 경기를 병행하며 기량이 날로 상승 중인 이정우(오네 레이싱) 등은 언제든 우승을 노릴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정우는 직전 경기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브랜뉴레이싱의 헨쟌 료마는 2라운드 초반 1위를 달리다 차량 트러블로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경기력만큼은 어느 강자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주만 해낸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슈퍼레이스의 오랜 중심축 중 하나인 황진우(준피티드)는 예전만큼의 강력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스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페이스로 언제든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변수와 전략 싸움이 많은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그의 풍부한 경험이 빛을 발할 수 있다.
한편, GTA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엔디)이 2라운드 우승을 통해 시즌 8연패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인제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 우승을 기록, 3연속 정상 등극 여부가 주목된다.
그의 라이벌인 문세은(비엠피모터스포트)은 지난해 인제 폴 시터이자 올해 개막전 우승자다. 2라운드 3위를 기록한 브랜뉴레이싱의 한민관도 꾸준한 레이스 감각을 앞세워 상위권 경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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