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노사 합동 클리어 안전문화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노사 공동의 안전 동행 선언문을 선포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을 단순한 운영 기준이 아닌 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특히 클리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실천적 안전문화 확산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침도 함께 선보였다.
결의대회 핵심 키워드인 ‘클리어’는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전문화 프로그램이다. ▲Commitment(헌신)▲Listen & Speak(쌍방향 소통)▲Eliminate(위험 제거)▲Appreciate(감사 표현)▲Relationship(관계 개선)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글로벌 안전 컨설팅 업체 JMJ ‘IIF’ 프로그램을 국내 건설현장 여건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모델이다. 현장 구성원 간의 신뢰와 행동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보현 대표이사와 심상철 노동조합 위원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 준수 ▲클리어 기반 안전문화 내재화 ▲안전행동규정 철저 이행 ▲현장 소통 강화 ▲안전법규 준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사 안전 동행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정성과 관심으로 클리어, 우리 가족 안전하게!’라는 슬로건 제창과 카드 퍼포먼스를 통해 노사 간 안전문화 실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대우건설은 특히 작업중지권 제도 활성화를 통해 현장 자율안전 문화도 정착시키고 있다. 2021년 최초 도입된 이후 2023년 한 해 동안 13만993건, 2025년에는 8월 말 기준 12만5142건이 실행돼 연말까지 약 20만 건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결의대회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 CSO 산하에 본사 및 현장 안전을 총괄하는 담당 임원 2인을 신설했다. 또 지역안전팀에 현장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실질적인 점검·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안전을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담고 있다”며 “클리어 활동을 기반으로 전 구성원이 함께하는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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