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처럼 하면 돼” 선배 말에 충격받고 보성에서 위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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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화재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24일 오전 4시 반경 화재가 발생을 때 바로 옆집 주민 조모 씨(59)는 깨어 있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누군가 문을 발로 차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을 땐 이미…
22일 오후 1시 10분경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서교동 화재 의인’ 고 안치범 씨(28)의 영정사진과 관이 운구차를 향하자 유가족의 울음소리는 더욱 격해졌다. 운구차에 실린 관에 손을 뻗었다 힘없이 내린 안 씨의 어머니는 손에 꼭 쥔 손수건을 입에서 떼지 못한 채 말없이 눈물만 흘…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에서 유치원생들이 동전이 담긴 저금통을 기부하고 있다. 이날 모인 성금은 심장병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2일 오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노인이 쓸쓸히 숨을 거뒀다. 7월 낙상으로 입원한 임모 씨(78)였다. 임 씨의 임종을 간병인 이인순 씨(63·여)가 지켰다. 임 씨는 숨을 거두기 전 밀린 병원비를 갚고 남은 전 재산 5만 원과 비누 한 세트를 이 씨에게 건넸다. “…
아들의 꿈은 성우였다. 방송사 시험에 꼭 합격하겠다며 학원 근처로 이사해 독립한 것이 불과 두 달 전이었다. 엄마가 ‘네 몸부터 챙기라’고 말하면 ‘엄마 인생 그렇게 살면 안 돼’ 하며 도리어 성을 내던 아들이었다. 2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 흐느끼는 유족 뒤로 안치범…
“대문 앞에 폐쇄회로(CC)TV가 생기기 전엔 학원 수업이 끝나고 밤 10시가 넘어 집에 오는 게 무서웠다. 주택가라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은 불안감이 컸고, 현관 비밀번호를 누를 때면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은 마음에 비밀번호를 잘못 누르기도 했다. CCTV가 설치되고 난 뒤 긴장을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일 오후 경기 하남시 ‘꿈쟁이동산’ 지역아동센터. 노래가 끝나자 아이들이 손을 씻고 주방 쪽으로 난 배식창구 앞으로 모여 들었다. “떡 더 주세요.” 국자 한가득 채워진 떡국이 흰 그릇에 담겼다. 떡국 한 그릇을 양손으로 잡은 채 이모 군…
# “아유 부끄러워요. 돈을 조금 보탰을 뿐인데…” 아프리카의 갈증 풀어준 ‘우물 할머니’ 75세 기부왕 노국자 씨 # 국제 구호단체 기아대책이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아시아 및 아프리카 10개국 어린이 100여 명을 초청해 ‘희망 월드컵’ 축구대회를 열었습니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가정을 방문해 송편과 생필품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알 감디 CEO는 5일 취임 직후 한국 이름을 ‘오수만(吳需挽)’으로 정한 뒤 아들(오른쪽 아래)과 함께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 에쓰오일 제공
경남 통영시 관내 작은 섬인 사량도. 이곳에는 전교생이 12명인 사량중학교가 있다. 6일 오전 이 학교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이 찾아왔다. S/I/M은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운영하는 전자산업사 박물관. 이날 사량중 학생들을 비롯해 인근 사량초등학교 학생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