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처럼 하면 돼” 선배 말에 충격받고 보성에서 위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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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지구 반대편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우리 외교관과 기업체가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駐)자메이카 대사관의 임기모 대사대리가 그 주인공. 임 대사대리는 최근 사비를 털어 초등학생용 교복 156벌을 구매했다. 자메이카 최빈민가의 초등학생들…
“한국의 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그 성과를 방글라데시와 나눌 수 있도록 가교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13일 방글라데시 유학생에서 9년 만에 국내 대학 교수가 된 조이뎁 쿤두 씨(43·계명대 식품가공학과·사진)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02년 서울대 약대의 개발…
한 번 책상에 앉으면 엉덩이를 떼지 않고 공부에만 매진해 ‘의자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여고생이 전남 진도군 한 낙도에 첫 서울대 합격생 배출이라는 기쁨을 선사했다. ‘의자왕’은 올해 서울대 영어교육과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한 진도 조도고 3학년 김빛나 양(18·사진). 김 양이 다니는…
‘위대한 나눔은 또 다른 나눔으로….’ 평생 국내외 빈민촌을 찾아다니며 무료 의료봉사를 해온 김중호 신부(72)가 은퇴 직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격려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본보 7일자 A1·3면 의사 신부의 ‘거룩한 우울증’ 이들은 각박한 세…
7일 오후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한 아곡 박수량 선생(1491∼1554)의 묘. 비문이 없는 하얀 비석 앞에 공무원 100명이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청념 교육’을 받기 위해 장성을 찾은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 승진자 과정 교육생. 장성군 문화해설사로부터 ‘백비(白碑)’가 세워진 …
72세의 노(老)신부는 느린 손놀림으로 한참 동안 사제복을 가다듬었다. 마침내 손녀뻘 되는 여기자와 마주 앉은 그는 숨을 골랐다. 그리고 말문을 열었다. “그래, 내가 우울증에 걸린 이유가 궁금하다고요. 하긴 하느님을 모시는 신부가 우울증에 걸렸다니 이상하게 들릴 만도 하죠.” 그가…
강원 횡성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를 기탁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잇따라 연말을 앞두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횡성군은 6일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독지가가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에게 전해 달라며 백미(20㎏) 200포(시가 960만원 상당)를…
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왕중학교 2층 영어교실. 시각장애인인 이 학교 영어교사 김경민 씨(24)가 학생들을 바라보며 강의하고 있었다. 김 씨의 손은 앞에 놓인 조그만 기기의 도드라진 부분을 더듬고 있었다. 옆에는 안내견 ‘미담’이가 하품을 하며 누워 있었다. 김 씨 …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50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금액수는 지난해보다 50억 원 많은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
지난달 26일 오후 강원 춘천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연습실. 초등생 44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연습곡은 동요 ‘나비야’. 시종 불협화음의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음이탈까지 연달아 나온다. 그러나 단원들의 표정은 진지하면서도 밝다. 이들은 춘천시문화재단이 한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