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처럼 하면 돼” 선배 말에 충격받고 보성에서 위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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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은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병동에서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정영숙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은 채 손가락이 하나도 남지 않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작품 ‘소록도 웃음’을 가리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손톱에 분홍 매니큐어를 바른 유명순 씨는 ‘명순이 거’란 제목으로 만…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선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가 19일 개막했다. 의궤 71점을 비롯해 외규장각의 역사와 의궤의 문화를 보여주는 관련 자료 등 165점을 전시한다. 임금이 보는 어람용과 사고나 관청에 보관하는 분상용을 비교 전시하고 ‘숙종…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뱃길로 운반하던 조운선이 복원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일 전남 목포시 연구소 앞바다에서 조운선 진수식을 가진 뒤 시범 항해를 했다. 목포=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수중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을 하다 익사한 30대 회사원의 어머니가 아들의 봉사정신을 잇기 위해 장례식 조의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숨진 임정식 씨(32)의 유족은 14일 전남 광양시와 광양 시민들이 설립한 백운장학회에 장례식 조의금 5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스킨스쿠버 동호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스토리에 영감을 준 홀로코스트 생존자 루비노 로미오 살모니 씨(사진)가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이탈리아계 유대인인 살모니 씨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40년대 초 형제들과 함께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다가…
뇌사상태에 빠진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장기를 모두 기증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보이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12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주대철(17)군은 지난 3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
한 시골마을 이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마을을 폭우 피해에서 구해냈다.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추동마을은 장마 때마다 인근 추동보의 범람으로 상습피해를 보던 곳. 2002∼2008년 폭우와 장맛비로 3차례나 추동보가 범람해 마을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보았다.…
“내가 평생 받은 게 너무 많아요. 떠날 땐 모두 돌려주고 가고 싶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어렵게 살아 온 한 홀몸노인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세상을 떠났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일 오후 5시 별세한 박노주 할머니(77·사진)가 사후 기부하기로 공증한 1500만 원을 소외…
쪼글쪼글한 얼굴에 침침한 눈으로 누군가가 보내온 편지를 힘겹게 읽는 할머니, 호주머니에 ‘내복약’ 글씨가 선명한 봉지를 꾹 찔러 넣은 채 구부정하게 서 있는 할아버지…. 닥종이 인형작가 박성희 씨가 노인 문제를 인형으로 형상화한 ‘부생(浮生)전’을 연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이들이 신비의 명약 산삼을 먹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산타 심마니’가 찾아왔다. 5일 오전 서올 종로구 신교동의 푸르메 어린이한방재활센터. 심마니 생활 25년째인 박형중 씨(54)는 이날 센터에 상자당 350만 원이 넘는 산삼 4상자(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