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알보다 무서운 건 외로움…17살 학도병이 의지한 마지막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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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펑펑 우는데 품에 안긴 딸은 덤덤했다. 두 살 때 엄마가 떠난 뒤 어느새 열세 살이 된 소녀는 “꿈에서 보던 엄마는 훨씬 젊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지난해 12월 26일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입국장. 오열하며 딸의 얼굴을 쓰다듬는 펠리타엘 푸톤 씨(39)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
서울 성동구는 가난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행복마중 통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가정에서 학업을 중단했거나 중단할 위기에 있는 만 13∼18세 청소년 또는 그 부모가 매달 5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오른쪽)이 3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연탄 배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백화점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백사마을을 찾아 임직원 170여 명 및 자원봉사를 위해 나온 고객 10여 명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
“시민 여러분 모두 토끼처럼 정을 많이 나누고, 아이도 많이 낳고,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끼해인 2011년 신묘년(辛卯年)을 닷새 앞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김근배(47) 허호정 사육사(35·여)가 미리 새해 인사를 했다. …
“한 준위, 안 춥소.” 27일 소복하게 눈이 쌓인 국립대전현충원 장교묘역 고 한주호 준위(사진) 묘비 앞에 한 군인이 서 있었다. “추울 것인디 많이 드소.” 승용차 트렁크 궤짝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낸 그는 종이컵에 한 가득 소주를 따라 묘비 앞에 놓았다. 말없이 묘비를 바라보던 군…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4일 나눔문화를 실천한 자원봉사자와 가족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남모르게 꾸준히 사랑을 나눠 온 분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따뜻한 사회로 유지될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외계층에 매…
3월 26일 백령도 근해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천안함의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55명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동료 46용사의 특별묘역을 찾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9개월간 먼저 간 전우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자, 노래를 시작해 볼까.” 보컬 선생님의 말에 자폐증을 앓고 있는 예은(11)이가 갑자기 마법에 걸린 것처럼 집중하기 시작했다. 허공만 바라보던 아이는 건반 소리가 울리자 앉아 있던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표정도 금세 바뀌었다. 꼭 다물었던 입에서는 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2…
층간 소음을 참다못한 남성이 수십 차례에 걸쳐 윗집 남자의 차를 파손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재물 손괴 혐의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조모(48)씨. 그는 경찰에서 "윗집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도 거슬렸다. 차량을 파손한 것은 잘못이지만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
《 ‘2010 함께해요! 나눔예술-Happy Tomorrow’가 18일 오전 퓨전국악밴드 크레용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영남초등학교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 한 해 나눔예술은 총 202회가 열려 16만5000여 명의 이웃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현대건설, 세종문화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