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알보다 무서운 건 외로움…17살 학도병이 의지한 마지막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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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실눈을 가늘게 뜬 키 작은 아이가 손으로 벽을 더듬으면서 교실로 들어왔다. 한 손에는 두꺼운 점자책이, 다른 한 손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단말기가 각각 들려 있었다. 25일 오후 서울맹학교 6학년 이경석 군(12·시각장애 1급)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특별 과외…
“영석학원(學園)은 제 분신이나 다름없습니다. 모교인 동국대가 맡아 잘 운영해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이제 저는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하는 일에만 전념하려 합니다.” 21일 만난 학교법인 영석학원의 설립자인 안채란 이사장(84·여)은 동국대의 상징색이 선명한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
재중국한국인회는 20일 한국인 취업 사기로 피해를 당한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이린(海林) 시 피해자들에게 전해 달라며 한국인회가 모금한 위로금 25만 위안(약 4200만 원)을 하이린 시 정부에 전달했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부나 사회봉사활동이 대기업은 물…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가천의과대 길병원이 캄보디아와 몽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다 현지에서 수술하기 힘든 심장병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치료해주고 있다. 조기 검진은 꿈도 못 꾸는 오지의 어린이 환자들을 현지에서 돌보거나 국내에서 수술해주는 의료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국경을 …
동양대 경영관광학부 학생들이 학교 부근인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혼자 사는 노인 15명에게 연탄 3000장과 라면 15상자를 선물했다. 학생 30여 명은 수업이 없는 13일 연탄을 구입해 직접 날랐다. 노인들도 대문 밖으로 나와 학생들을 도왔다. 연탄과 라면은 학생들이 지난달 영주에…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 김치 왔어요.” 한국야쿠르트가 충남 논산시 취암동 공설운동장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8∼16일)를 열고 있다. 2001년 부산에서 시작해 올해로 9번째인 이 행사는 매년 서울과 부산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돼 온 국내…
이른바 ‘나영이 사건’의 성폭행 피해자인 초등학생 S 양(8)을 돕기 위해 1억50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부터 S 양을 돕는 지정기탁 후원금을 받기 시작해 한 달 동안 371건, 6300만여 원을 모금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인터넷 포털…
“4만 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비결요? 글쎄요. 아마 봉사 그 자체를 즐기는 마음 아닐까요.” 대한적십자사 서울 송파·강동봉사관 소속 자원봉사자 임영자 씨(66·여·서울 광진구 구의동). 1979년 동네 친구를 따라 우연히 적십자사 봉사활동에 참가한 인연으로 시작한 자원봉…
2006년 여름, 매일같이 한 남자가 경기 과천시 서울동물원 사무실 건물 바깥에서 폐지를 모았다. 오전 6시 출근길마다 자가용으로 길거리에 버려진 상자를 주워 날랐다. 관람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썰렁한 동물원과 사육시설을 돌며 신문과 파지를 손으로 옮겼다. 당시 낙타 담당 사육사였던 송…
◆세네갈을 향한 '작은 기부' 물결(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얼마 전 아프리카 세네갈 어린이들의 힘겨운 일상을 상세히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열흘 만에 후원자가 500명 넘게 모였습니다.(김현수 앵커) 단돈 2만원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