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 앨리슨 우드 브룩스 지음/ 484쪽·2만2000원·웅진지식하우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AI가 대체할 수 없다. 누구도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AI시대에도 맥락을 판단하고 내용을 조정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역량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하는 진짜 인간의 핵심 경쟁력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결국 목적을 달성하는 과학적 대화의 법칙’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을 통해 AI시대에도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는 인간관계이며 인간관계의 성패는 ‘대화’에 달려있다고 주장하면서 성공적인 대화의 핵심 원칙 네 가지를 대화의 영어인 ‘TALK’로 집약한다. 주제(Topic), 질문하기(Asking), 가벼움(Levity), 친절함(Kindness)이 그것이다. TALK 원칙이 어떻게 대화를 설득력 있게 이끌고, 신뢰를 구축하며, 협력을 끌어내는지를 심리학, 행동과학, 경영학 등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명쾌하게 제시한다.
◇ 바다거북과 함께한 삶/ 크리스티네 피게너 지음/ 288쪽·1만8000원·북스힐
교보문고 갈무리 바다거북의 코에 박힌 플라스틱 빨대 영상은 우리가 바다에 남긴 쓰레기가 생태계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준다. 이 책은 그 영상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바다거북을 아끼는 해양 생물학자의 고민을 전한다. 빨대 하나 제거로 바다거북이 행복해질까? 줄어드는 개체 수와 불균형하게 변하는 생태계 속에서 인간의 흔적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알에서 바다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바다거북의 삶은 지구와 자연을 지키려는 투쟁이기도 하다. 수천 마리 올리브 바다거북이 해변으로 몰려 산란하는 장관, 먹이 활동과 짝짓기, 산란 과정을 옆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바다와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 책.
◇ 쇼펜하우어, 고통 속에 건네는 위로/ 시민K 지음/ 184쪽·1만7000원·헤르몬하우스
교보문고 갈무리 현대 사회에서 불안, 무기력, 관계 부담, 외로움이 쌓이는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시민K는 쇼펜하우어 철학을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삶의 고통, 고독, 자아, 아름다움에 대한 다섯 단계의 사유는 인간 존재와 우리의 삶을 연결한다. 책은 단순한 철학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동시대인의 삶을 하나의 초상으로 보여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 숨 돌리는 여백, 특별한 행동 없이 존재하는 의미까지 담겨 있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책은 자기혐오와 불안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와 수용의 길을 안내한다. 고통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글이다.
◇ 두드레스/ 박창규 지음/ 276쪽·1만9800원·아바타메이드
교보문고 갈무리 4차 산업혁명은 ‘개인화’와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세상의 주도권을 소수에서 다수로 되돌리고 있다. 박창규 저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자의 컨텍스트에 따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조하는 삶을 지향해왔다. 그는 Web 3.0 기반의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 ‘두드레스’를 만들었고, 이 책 『두드레스』는 그 여정과 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아이코닉’, 즉 대체 불가능이라 정의한다. 이 책에는 기술의 흐름을 꿰뚫는 인문학적 통찰과, 대체불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 전략이 담겼다. 창의성과 재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현하고 싶은 이들, 새로운 협업 생태계를 꿈꾸는 창작자들에게 이 책은 유효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 한 권으로 끝내는 KPI 실무 노트/ 최정욱 지음/ 252쪽·2만3000원·현익미디어
교보문고 갈무리 성과 관리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 책은 그 중심축인 KPI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공인노무사이자 HR컨설턴트인 저자는 성과관리의 첫 단추를 KPI로 보고, 이를 단순한 숫자가 아닌 전략적 도구로 풀어낸다. KPI는 조직의 목표를 개인의 행동으로 연결하고, 공정한 평가와 실질적 피드백으로 이어진다. KPI의 개념 정리부터 설계, 운영, 피드백, 평가 주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업종·직무·직급별 실무 사례가 풍부해,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원부터 경영진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관리 입문서이자 실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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