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 없다’ 공식 포스터.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정식 개봉 전 해외 판권 판매만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의 호평이 더해지며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손익분기점 달성?…공식 확인은 ‘보류’
미래에셋증권은 3일 발간한 ‘25년 17호 리서치 리포트’에서 ‘어쩔수가없다’에 대해 “해외 선판매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흥행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 관계자는 “베니스 영화제 종료 이후 종합적으로 정리한 뒤 말씀드릴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리포트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 베니스 경쟁 부문 초청…해외 언론 ‘극찬’
‘어쩔수가 없다’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외신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라며 기립박수와 로튼토마토 100% 평점을 언급했다. BBC는 “박찬욱 감독의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인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Variety는 “박찬욱은 아마도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일 것이라는 증거”라며 찬사를 보냈다.
실제 4일 기준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총 19개 매체 리뷰가 등록됐으며 평점은 100점을 기록하고 있다.
■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 현실로?
로이터와 The Cinema Group 등 외신은 ‘어쩔수가없다’가 황금사자상 경쟁작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황금사자상은 매년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9월 6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어쩔수없다’는 25년간 다닌 직장에서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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