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에 뜬 ‘테니스 황제’ 페더러…나폴리 맛피아와 “김밥 먹었어요”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0월 16일 16시 18분


코멘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18년 만에 방한해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권성준 셰프와 김밥을 먹고 라켓을 선물하는 등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권성준 셰프 SNS 캡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18년 만에 방한해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권성준 셰프와 김밥을 먹고 라켓을 선물하는 등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권성준 셰프 SNS 캡처
남자 프로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통산 20승을 달성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1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김밥을 먹고, 한 셰프와 깜짝 만남을 가지며 서울 투어를 즐겼다.

권성준 셰프, 페더러와 깜짝 만남…“김밥 먹고 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는 14일 자신의 SNS에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와 김밥 먹고 왔다. Seoul Tour with Federer”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페더러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권 셰프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서는 페더러가 직접 사인한 라켓을 선물하는 장면도 담겼다.

권 셰프는 “황제의 가호 받고 내일부터 다시 테니스 시작”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나폴리 맛피아 성공했다”, “너무 부럽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137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육식맨도 “대체 어디까지 뻗어가시려는 겁니까”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사진=권성준 셰프 SNS 캡처
사진=권성준 셰프 SNS 캡처

● 페더러, 18년 만의 ‘서울 투어’…코트 꿈나무 만나

페더러의 이번 방문은 후원사 유니클로(UNIQLO)가 주최한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Around the World with Roger Federer) 행사 일정의 일환이다.

그가 한국을 찾은 건 2007년 피트 샘프러스(54·미국)와의 특별 경기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그는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특설 코트에서 한국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과 직접 호흡을 맞추며 레슨을 진행했다. 미니게임, 질의응답, 단체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 “기술·K팝 등 한국의 발전 놀라워”

페더러는 “(한국에) 오랜만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오래전에 방문했었는데, 한국은 그간 혁신, 기술, K-팝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다는 그는 “(가족과 함께여서) 더 의미 있다. 가족 모두가 한국 방문을 매우 기대했다. 다음에 또 한국에 오게 된다면 그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페더러의 방한 소식은 온라인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팬들은 “테니스의 황제가 광장시장 김밥을 먹는 날이 올 줄이야”, “페더러다운 겸손한 행보다” 등 감탄을 이어갔다.

#로저페더러#테니스황제#광장시장#김밥#유니클로행사#권성준셰프#나폴리맛피아#서울방한#K팝발전#한국테니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