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반덤핑 여부 이르면 이번주 결론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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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소… 작년 10월부터 조사
업계, 미국發 관세 악재속 숨통 기대

미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수입 철강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 산업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중국산 후판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 조사 결정이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제소로 시작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다. 산업부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조사 시작 시점부터 5개월 이내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며 “2월 중순을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무역위에 중국산 후판에 대한 덤핑 여부 조사와 반덤핑 관세를 요구하는 제소를 신청했고, 정부는 10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산 후판 가격이 국산 가격보다 지나치게 낮아 국내 철강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 국산 후판 가격은 t당 90만 원 선이지만, 중국산은 60만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철강재는 지난해 877만 t으로 2017년(1153만 t) 이후 가장 많았다.

철강업계는 상황이 비슷했던 중국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에 지난달 21.62%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만큼 이번에도 반덤핑 관세가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철강 관세부터 업황 악화까지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중국산 후판에 관세 부과가 내려지면 일부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산업#수입 철강 제품#관세 부과#중국산 후판#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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