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4.3/뉴스1
‘트럼프발(發)’ 통상 전쟁의 충격으로 3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7% 넘게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2% 넘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5.86)보다 68.43포인트(2.73%) 내린 2437.43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84.45)보다 14.10포인트(2.06%) 하락한 670.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2.55%) 떨어진 5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7300원(3.69%) 하락해 1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4.26%), 현대차(-.2.9%), 기아(-2.61%)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4.67%, 1.3% 상승하며 선방하고 있다.
이번 증시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소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는 25%의 관세가 책정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5일부터 전 세계에 10%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가 추가로 발효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466.6원)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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