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4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주재로 열린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ABC 유튜브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정 회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약 15초간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선 타밈 국왕과도 인사하며 중동과 한국 간 교류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카타르와 미국 측의 초청으로 참석한 만찬”이라며 “정 회장이 아시아 기업인 중 대미 관계 측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 초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친분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하며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당시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며 “식사를 함께 하며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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