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속 한국 농업이 맞닥뜨린 위기와 기회를 짚고, 국내 농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가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K-농업의 힘, 우리가 키웁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최다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7422㎡ 규모의 전시장에 마련된 5개 핵심관(힘내라! K-농업관·희망정보관·청년도전관·AI 및 스마트 농업관·농촌휴양관) 내 총 350개 부스가 운영된다. 귀농·창농·인공지능(AI) 및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는 물론이고 전통주 빚기와 곤충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제1전시장에서는 이번 행사 주제와 밀접한 ‘힘내라! K-농업관’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이곳에서는 정부·지방자치단체·기관이 함께하는 농업 상생 모델을 조명하고 민간 기업의 국산 농산물 활용 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준비한 종합홍보관 ‘라이스쇼’에서는 국내 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1993년에 설립돼 현재 10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협회는 쌀 가공 산업 발전을 주도하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소비 기반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은 국내 농산물 활용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힌다. 해당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떡, 과자, 간편식 등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전시된다. ‘밥’을 넘어 쌀이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 농산물을 적극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도한 한국맥도날드를 포함해 팜한농,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부스 등도 K-농업관에서 운영된다.
귀농·귀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희망 정보관과 창농 준비 청년농업인을 위한 청년 도전관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 있는 51개 청년마을이 최초로 소개될 예정이다. 청년마을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이 직접 거주하며 정착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전통술과 쌀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 등 각종 체험거리도 사흘 내내 운영된다. 충청의 명주 ‘노산춘주’의 전승자인 이미리 대가와 함께하는 ‘전통주 빚기’ 체험이 첫날 진행된다. 우리쌀 디저트와 전통 누룩을 활용한 누룩빵 만들기 체험도 포함돼 있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각종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30일에는 대표 양봉 유튜버로 10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프응TV’ 김국연 대표와 고추·구기자 농사를 짓는 유튜버 ‘청양참동TV’ 박우주 대표가 강단에 오른다. 31일에는 모듈형 농막과 체류형 쉼터 전문가인 스페이스웨이비 홍윤택 대표와 귀촌 라이프를 주제로 활동하는 유튜버 ‘달그닥TV’ 육명수, 임미옥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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