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손예진에게 반한 순간? 물 스며들 듯 그렇게 됐다”

현빈이 유튜브 ‘요정재형’에서 손예진과 연인으로 발전한 과정을 공개했다. “특별한 계기 없이 물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사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배우 현빈이 아내인 배우 손예진과 연인으로 발전한 과정을 두고 “물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현빈은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손예진과의 연애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진행자 정재형이 “손예진이 한다고 해서 작품을 선택한 것이냐”고 묻자 현빈은 “책이 재미있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정재형은 “진짜 사랑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연기였다”며 촬영 중 이미 연인이 된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현빈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그건 아니다. 드라마 아일랜드 때부터 2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 덕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시점은 드라마 촬영 이후였다. 현빈은 “영화 협상을 함께했을 때는 실질적으로 같이 촬영한 장면이 거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며 “언젠가 다른 장르에서 다시 만나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게 사랑의 불시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을 시작한 시기도 비슷했고, 걸어온 행보나 일에 대한 태도도 비슷한 결이어서 이야기가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언제 반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포인트가 있었던 건 아니다. 물이 스며들 듯 시간이 흐르면서 옷이 젖듯 그렇게 됐다. 아주 자연스럽게 갔다”고 말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9년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022년 3월 결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들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