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선영이 50년 동안 어머니를 원망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치매와 뇌졸중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야 비로소 용서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 왜 엄마를 원망했을까? 안선영은 18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서 “솔직히 엄마랑 잘 지낸 적이 없다”며 어린 시절의 상처를 전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나도 엄마가 더 용서가 안 됐다. 왜 그렇게 본인 힘듦을 나에게 화풀이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어릴 때 자고 있으면 깨워서 ‘숙제 했어?’라며 괜히 손바닥을 때렸다. 아직도 서럽다”며 “엄마는 어린 나이에 과부가 돼 혼자 나를 업고 화장품을 팔러 다녔다”고 회상했다.
■ 치매와 뇌졸중 이후 달라진 마음 그는 “이해는 갔지만 용서는 되지 않았다. 어렸을 때 받은 화풀이를 나도 되갚아주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엄마가 치매 판정을 받은 지 7년이 넘었다. 작년에 뇌졸중으로 내 눈앞에서 쓰러지는 걸 보고 너무 불쌍했다. 그제서야 용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동안 이 불쌍한 사람을 미워하느라 허비했다는 생각에 자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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