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김송 부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오랜 꿈을 이뤘다. 강원래가 건강한 모습으로 휠체어에서 일어나 아내와 포옹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구현된 것이다.
김송은 1일 인스타그램에 “이 땅에서는 이젠 이뤄질 수 없지만, 천국에서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요”라는 글을 남기며 남편과 함께한 사진과 AI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영상 속 강원래는 휠체어를 벗어나 환한 미소로 김송에게 다가가고,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했다. 김송은 과거 함께했던 데이트 사진과 아들과의 일상 사진도 함께 올리며 “35년 차 부부, 하나님의 선물, 우리 사랑 선이”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1996년 듀오 클론으로 데뷔해 ‘난’, ‘쿵따리 샤바라’, ‘초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으며 휠체어에 의지하게 됐다. 이후 2001년 김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방송과 강연, 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송이 공개한 이번 영상은 단순한 디지털 창작물을 넘어, 부부가 함께 걸어보고 싶었던 오랜 소망을 AI 기술이 담아낸 장면으로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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