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철수 시한일에 총격…2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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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명 부상…이스라엘군 병력 여전히 주둔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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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철수 시한인 26일(현지시각) 총격전을 벌여 해당 지역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로 돌아가려는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수십 개 마을 주민들에게 귀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레바논은 사망자 중 한 명이 정부군 군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에 접근하는 용의자가 확인된 여러 지역에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문을 위해 수많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이 “군대에 긴급한 위협”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레바논의 요청에 따라 평화 유지군을 레바논 남부에 파병한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양측이 휴전 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이뤄진 휴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달 26일까지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북쪽으로 병력을 물리고 이 일대에 레바논 정부군이 주둔하도록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정부군 주둔 배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양측의 휴전 협정 중재에 미국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레바논에 남은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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