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직후 병원 실려간 美민주의원 5일 돌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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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6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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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뼈암 진단받았으나 완치
X에 “의료 지원금 삭감 말라” 마지막 글

ⓒ뉴시스
4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하원의원(70)이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5일(현지시각) ‘휴스턴 미디어’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터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퇴원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 5시 45분 자택에서 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합병증’인 것으로 전해진다.

터너 의원은 휴스턴 시장 출신이다. 올해 1월 처음 등원한 초선 의원인 그는 임기 시작 두 달여 만에 사망했다. 터너 의원의 사망으로 하원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은 218석 대 214이 됐다.

트럼프의 이번 합동연설은 역대 의회연설 최장 시간인 약 100여분간 이루어졌다. 터너 의원은 연설 시작 전 뒤편에 앉아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휴스턴 시장을 지내는 동안 뼈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비밀리에 질병과 싸운 후 암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전날(4일) 밤 터너 의원은 X(옛 트위터)에 “‘메디케이드’(의료 지원금)를 건드리지 말라는 게 오늘 밤 연방 정부에 대한 나의 메시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텍사스 하원의장 더스틴 버로스는 X에 글을 올려 “터너가 의회와 휴스턴 시청,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의사당까지 수십 년간의 공공 봉사는 휴스턴 주민을 위한 리더십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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