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영국이 지난해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봤고, 소고기, 농산물 등 시장 개방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0% 관세 유지를 고수한 것이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 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하고,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하는 것으로 균형추를 맞췄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국가와 무역 협상에서도 10% 기본관세를 고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결국 10%의 기본 관세를 낮추거나 철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 상호관세를 부과받아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고민이 늘 수 있는 지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