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던 남성이 신호등과 충돌해 머리가 구조물에 끼이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는 40분 동안 도로에 누워 있어야 했다.
■ 어쩌다 머리가 신호등에 끼였나?
지난달 24일 일어난 이 사고 장면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전동 스쿠터를 타던 남성이 임시 설치된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신호등이 넘어지면서 헬멧을 쓰지 않은 그의 머리가 신호등 박스의 램프 구멍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출동한 구조대는 절단기를 동원해 신호등을 잘라내며 남성을 조심스럽게 구조했다. 머리를 빼내는 데만 약 40분이 소요됐다.
■ 헬멧 미착용의 위험성 일깨운 사고
다행히 남성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병원 치료 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이게 가능한 일이냐”, “그 좁은 구멍에 머리가 들어간 게 신기하다”, “헬멧을 썼다면 이런 사고는 없었을 것” 등 놀라움과 안도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구조대가 표정 관리까지 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황당함을 표현기도 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