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항암치료를 포기한 팔로마는 대신 어머니의 뜻에 따라 ‘거슨요법’으로 암과 맞서기로 결정했다. 거슨요법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독을 제거하고, 부족한 영양을 채워준다는 개념의 대체 요법이다. 제독을 위한 커피 관장, 유기농 야채즙, 그리고 곡식으로 구성한 무염식이가 핵심이다. 하지만 암 치료법으로 승인되지 않았으며 효과가 있다는 확인된 결과도 없다고 BBC는 지적했다.
딸의 죽음에 대해 어머니 케이트는 “의료진이 딸을 살해했으며 죽음을 은폐했다”며 입증되지 않은 여러 가설을 소셜 미디어 X에서 펼쳤다. 그녀는 “의학은 거짓말이며 우리가 믿었던 의료는 이제 살인 서비스다”라고 적었으며, 딸의 죽음을 “대규모 과실치사 사건”으로 표현했다.
세바스찬은 어머니가 여동생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며 “내 여동생은 엄마의 행동과 믿음의 직접적인 결과로 세상을 떠났다. 나는 다른 누구도 내가 겪은 것과 같은 고통이나 상실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지난달 BBC 인터뷰에서 말했다.
영국 전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사망원인 심문은 이달 시작됐다. 사망원인 심문은 의문사, 급사, 자연사로 보이지 않는 죽음의 경우에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검시관이 진행하는 공식적·법적 조사 절차이며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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