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허경환이 ‘사지 연장술’ 상담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코미디언 허경환이 ‘사지 연장술’ 상담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경환과 김준호가 정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 “인생 마지막 기회”…허경환, 결국 ‘사지 연장술’ 상담
이날 허경환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다”며 진지하게 상담에 임했다. 3D 엑스레이 검사 결과, 허경환의 키는 168.2cm, 김준호는 168.5cm로 나타났다.
허경환은 “177cm까지 크고 싶다”며 작은 키로 살아온 서러움을 토로했다. 의사로부터 “수술로 키가 커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지만, 구체적인 수술 과정을 듣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의사는 “키 크는 수술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사지 연장술’이다. 뼈가 부러지면 뼈가 붙는다. 거칠게 말하면 부러트리는 거다. 조금씩 당기면 연두부처럼 따라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외고정 장치를 쓰는 방법을 많이 한다. 수술하고 나면 뼛속에 기둥이 들어가고 외고정 장치를 단다. 원하는 길이가 되면 나사를 고정하고 외고정을 뺀다. 뼈 고정 나사도 2년 후 제거한다. 새로 생긴 뼈가 완전히 튼튼해지면 다 빼고 속에 아무것도 없이 자기 뼈로 생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자체가 뼈를 얼마나 잘 형성시키느냐 문제다. 뼈를 형성하고 나면 원래 뼈와 똑같은 뼈가 된다. 문제는 근육회복이다. 허경환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냐. 축구, 전력 질주, 농구 같은 격렬한 운동은 지금만큼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최소 4000만 원…의사 “가볍게 할 수술 아냐”
평균적으로 몇 cm 키를 늘리냐는 허경환의 질문에 의사는 “보통 5~6cm 근처를 많이 한다. 제일 많이 한 분은 13.5cm”라며 “나이, 몸 비율, 팔 길이도 고려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수술비에 대해서는 “많이 늘리든 적게 늘리든 똑같다. 수술 방식에 따라 다른데 비용이 낮은 게 외고정 방식이다. 최소 4천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의사는 “가볍게 할 수술이 아니다. 의사만 잘한다고 잘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재활도 꾸준히 해야한다”며 “좋게든 나쁘게든 인생을 바꾸는 수술이다. 성공하면 자신감이 높아지지만, 실패하면 합병증과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허경환은 “선생님 말씀을 듣고 너무 혹했지만, 진짜 쉬운 수술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 수술로 20cm 커진다?…‘사지 연장술’ 뭐길래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원래 선천적 기형,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다리뼈 변형 교정이나 양다리 길이 맞춤에 쓰였으나, 최근에는 미용 목적도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20대 남성이 20.5cm, 독일의 30대 여성이 15cm를 늘린 사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뼈가 늘어나는 만큼 신경·근육·혈관 등이 따라가지 못하면 신경 마비, 출혈, 괴사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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