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재발 없다”던 두 살 아기, 폐까지 번진 콩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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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두 살 아기 토미가 반복되는 구토와 발열에도 병원에서 ‘바이러스’ 진단만 받았다. 뒤늦게 콩팥암(윌름즈 종양)이 발견되며 세 번째 투병을 시작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영국의 두 살 아기 토미가 반복되는 구토와 발열에도 병원에서 ‘바이러스’ 진단만 받았다. 뒤늦게 콩팥암(윌름즈 종양)이 발견되며 세 번째 투병을 시작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영국의 두 살 아기가 반복되는 구토와 발열에도 병원에서 단순 ‘바이러스’ 진단만 받았다가 뒤늦게 콩팥암(윌름즈 종양)이 발견돼 세 번째 투병에 들어갔다. 가족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 왜 초기 진단은 이뤄지지 않았나

1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두 살 소년 토미는 2021년부터 고열, 체중 감소, 변비, 고환 부종 등 이상 신호를 보였다.

부모가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바이러스일 것”이라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진 건 조부모가 토미 기저귀에서 혈액을 발견하면서다. 2022년 2월, 의료진은 왼쪽 신장에서 2.3㎏ 크기의 윌름즈 종양을 발견했다.

■ 치료 종료의 종 울렸지만…두 차례 재발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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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는 38주간의 화학요법과 8차례 프로톤 빔 치료를 받았고, 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왼쪽 신장을 제거했다.

2022년 말, 의료진은 “95% 확률로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치료 종료 종을 울렸지만 암은 두 차례 다시 나타났다. 올해 5월에는 왼쪽 폐에서 암이 발견됐다.

■ 조기 발견이 생명을 바꾼다
영상=인스타그램
영상=인스타그램

아이의 엄마는 “토미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놀랍다. 그래서 항상 강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토미는 여전히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형제들과 일상을 보내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 윌름즈 종양, 조기 발견이 생명을 바꾼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윌름즈 종양은 5세 미만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콩팥암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복통·혈뇨·발열·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부모는 아이의 이상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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