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침 제거해도 될까?”…벌에 쏘였을 때 알아야 할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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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야외 활동 증가로 벌 쏘임 사고가 잦아졌다. 얼굴이나 목을 쏘이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올바른 응급처치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추석 연휴 야외 활동 증가로 벌 쏘임 사고가 잦아졌다. 얼굴이나 목을 쏘이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올바른 응급처치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와 벌초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자는 단 한 번의 쏘임만으로도 치명적인 쇼크에 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에 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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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소방서 구조대 김식 소방위는 “얼굴이나 목을 쏘이면 기도가 막혀 위험하다”며 “알레르기 체질자는 단 한 번만 쏘여도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빠르고 올바른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꿀벌에게 쏘였을 때, 벌침이 보이면 손으로 짜지 말고, 카드나 단단한 도구로 밀어내듯 제거한다.

이후 쏘인 부위는 냉찜질로 부기를 줄인다. 만약 호흡곤란, 어지럼증,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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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환자는 누운 상태로 다리를 살짝 들어 혈류를 유지하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가지고 있다면 지체 없이 사용해야 한다.

김 소방위는 “말벌은 벌침이 피부에 남지 않지만, 통증이 극심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증상이 시작되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벌 쏘임 예방 수칙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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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팔·긴바지 착용하기
▲ 진한 향수·스프레이 사용 금지
▲ 단 음식 섭취 시 벌 접근 주의하기
▲ 벌집 발견 시 근처 이동 자제 (직접 제거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의뢰)

김 소방위는 “지병이 있거나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간단한 예방 수칙만 실천해도 안전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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