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던 뒤안에’, ‘눈 감은 채’ 등의 시를 쓴 정양 시인(사진)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돼 등단했다.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루는 시를 썼다. 모악문학상, 백석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아버지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6·25전쟁 때 실종됐고, 이런 가족사가 윤흥길의 소설 ‘장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임정순 씨, 아들 범 씨, 딸 리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 연세대 용인장례식장, 발인은 2일 오전 9시 반. 031-678-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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