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클릭 비판에 “세상 바뀌는데 안 변하면 바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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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신경쓰지 않는 건 국민의힘…거짓말로 야당 발목이나”
“1%대로 성장률 추락해도 계엄·내란 일으켜 영구 집권할 생각만”
상속세 개편 “28년 전 면세기준 그대로…감세 아닌 증세 막자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7.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7.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우클릭했다고 국민의힘이 민주당 경제정책을 비난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경제와 성장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클릭을 했느니, 자꾸 무슨 변화를 하느니 (식으로) 얘기한다”며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런 것을 바보라고 한다. 상황이 바뀌면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그간 성장을 추구하되 그 성장이 공정하도록 해왔던 것”이라며 “국힘은 요즘 보수정당도 아니고 파쇼정당, 범죄정당인데 분배나 서민의 삶, 민생, 공정함 이런 것을 도외시하지 않았냐. 1%대로 성장률이 추락해도 계엄하고 내란 일으켜서 영구집권할 생각이나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그 비중을 살짝 조정해서 경제 성장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복지, 분배 다 버리고 오로지 성장으로 바뀐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우클릭 정책으로 거론되는 민주당의 상속세 개편안을 두고 “감세하자는 게 아니고 사실은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우자 공제와 기초 공제 등 면세 기준이 28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그 후 지금까지 물가도 집값도 올라갔다”며 “아무것도 늘어나는 것 없이 서민들 세금이 늘어난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은 문제가 월급쟁이들한테도 있다”며 “재벌 등 초부자들 세금은 다 깎아줬는데 월급쟁이들은 과표구간을 그대로 유지하니까 명목임금이 올라가면 누진과세 구간에 들어가 증세를 당한 게 아닌가. 부당하니 고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코스피 지수가 겨우 2600대 턱걸이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3000대를 찍을 것”이라며 “아주 단순하다. 일단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다. 주가 조작하면 혼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의힘이) 북한 퍼주기 했다고 계속 비난하는데 거짓말하면 안 된다. 북한에 지원한 금액은 보수정권이 훨씬 많다”며 “가짜언론에 속지 말고 국힘처럼 거짓말하는 정당의 허위선전에 속지 말고 찾아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초딩들도 반장 시켜놓으면 책임감 가지고 일한다. 근데 5200만 국민 운명을 책임지는, 국가권력을 맡고 있으면서 이런 거짓말로 발목이나 잡고 이러면 되겠느냐”며 “최소한의 양심,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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