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북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05. [경주=뉴시스]
국민의힘은 5일 보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 지역의 기초의원 연수를 열고 “국민의 고통을 덜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이 보수의 품격”이라며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보수를 참칭해가며 반시장·반기업 전체주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기초의원 연수’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폭주로 국정운영이 큰 위기에 처했다”고 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의 중도·실용주의 정책을 놓고는 “어느 이상한 당에서 자기들이 중도 보수라는데, 집권여당의 열정과 품격을 따라 하지 못할 것”이라며 “잘해봐야 짝퉁일 것 같은데 동의하나”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민주당 전체가 나서서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하려 들고, 보수를 참칭해가며 반시장·반기업 전체주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탄핵·특검 보이콧만 남발하는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며 “민생 현안이 산적하고 트럼프발 쓰나미가 몰아치는데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고 ‘여야정 국정협의회’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다. 국민의힘이 중심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지도부도 당의 단합과 승리를 위해 저희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지금 국민의힘이 위기다. 대한민국도 위기”라며 “이상하게 우리 보수 정권은 대통령을 배출하면 늘 임기 중에 탄핵된다. 저 친구들은 나라를 암만 개판으로 만들어도 임기를 다 채워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에 대선이 치러지고 우리가 패배하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눈에 선하지 않나”라며 “노조 천국이 된다. 민노총이 민주당을 좌지우지하고,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도 나라빚이 잔뜩 있지만, 국가 재정이 어떻게 되든 말든 빚을 내서 쓸 것”이라며 “보수 정권이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아두면 저금통 배를 갈라서 얼마든지 흥청망청 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과 자식 세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당이다. 좌파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당”이라며 “이번에 혹시 닥칠지 모르는 비상시국에 여러분이 선봉에 서서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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