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 탄핵절차 개시…시기는 더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0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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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의 헌법 위배 사항을 묵과하지 않고, 탄핵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는 좀 더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최 대행 탄핵 여부를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에게) 전날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최후 통보했는데 최 대행은 임명하지 않았다”며 “헌법 위배 사항이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해서 전날 의원총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 의원이 탄핵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많이 표출했고, 최종 결정은 지도부에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 의장이 최 대행 탄핵에 동의했는지 묻는 말엔 “위헌 상태가 계속돼 최 대행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데 우 의장도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 의장이) 최 대행 권한쟁의심판을 직접 신청했고, 만장일치 위헌이라는 결과도 얻어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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