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4/뉴스1
국민의힘이 월 6만 원으로 전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등 여러 지자체가 앞다퉈 도입한 교통카드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흩어진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하나로 통합해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는 K1패스를 추진할 것”이라며 “월 6만 원으로 전국의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세대는 1만 원 더 저렴한 월 5만 원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기후동행카드), 경기(더경기패스), 인천(아이패스), 부산(동백패스), 광주(G패스) 등 지역별로 대중교통 지원·할인이 되는 교통카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일정비율로 교통비를 환급하는 ‘K-패스’를 시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비효율적 운영’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것처럼 광역 단위를 넘어야할 때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활비를 덜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혼잡 완화, 지역간 형평성 완화, 탄소저감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 한꺼번에 네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미래형 실용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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