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브라질-UN 정상과 잇따라 대담… “국제위기에 공동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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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06.17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에 참석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에 이은 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3번째 정상회담이다. 첫 외교 무대인 G7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중단됐던 정상외교 복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디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현안에 공조할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대통령이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10년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국정철학이 공통적임을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자 동반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퉁령실은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커리 한 호텔에서 열린 캐나다 총독 내외 주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카나나스키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커리 한 호텔에서 열린 캐나다 총독 내외 주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카나나스키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좌우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공통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 간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1박3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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