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7.31/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일인 2일 “대통령의 마음도 오늘은 동고동락하며 사선을 넘어온 당원들과 함께일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당대회일이다. 오랜만에 평당원 자격으로 당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당 대표 옆에 당원들과 함께 서 있던 수석 최고위원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표’ 체제 2기 지도부에서 수석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 총리는 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 몸처럼 사랑해온 당”이라며 “내란극복의 야전에서 함께 뛰다가 임명직 공직자의 장으로 옮겨 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조차 절제하는 처지가 됐지만 오늘만큼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평당원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민주화에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온 몸으로 보고 배워왔다”며 “당원이 실은 국민”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선진국형 정책으로 현대화하고 반독재민주화의 전통을 AI(인공지능)시대 집단지성 민주주의의 모범인 K-민주주의 대표정당이자 ‘세계민주주의 선도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속적 세대교체로 국가주도력을 이어가는 ‘영구혁신정당’이 민주당이 가야할 영점이동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70년동안 그랬듯 더 넓어지고, 더 세계로 가고, 더 젊어지면서 헌법가치와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는 여전한 중심이 될 것”이라며 “다들 수고 많으셨다. 당원주권을 믿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직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최고위원이었던 김 총리의 잔여 임기를 맡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다. 당 대표 선거에는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찬대 의원이 출마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으로 나섰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 결과는 오후 5시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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