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9%로 집계되며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가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 배경에는 조국 전 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의 사면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갤럽이 8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에게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가 긍정 평가를, 30%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 비중이 부정 평가 대비 높았지만,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 비중은 5%포인트 떨어졌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특별사면(2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도덕성 문제·자격미달(7%) 등을 선택했다.
특히 부정 평가 1순위 이유가 직전 조사에서 ‘과도한 복지’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특별사면’으로 바뀌었다.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 평가가 전체 지지율 하락의 크게 영향을 끼친 셈이다.
실제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반대한다(48%)’는 응답이 찬성(43%) 응답을 웃돌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 등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46%에서 5%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19%에서 3%포인트 올라 20%선을 회복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을 앞두고 ‘누가 대표가 돼야 하냐’는 질문에 조경태 의원이 22%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김문수(21%), 안철수(18%), 장동혁(9%) 의원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원이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고 응답률은 13.4%, 95% 신뢰도,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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