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與지도부 “수사-기소 분리 檢개혁안 추석前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0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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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게 만찬…李 “당·정부 원팀”에 정청래 ”한몸처럼”
“당정대, 이견·흔들림 없이 檢개혁…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주스 건배를 하고 있다.2025.08.20.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주스 건배를 하고 있다.2025.08.20.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안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를 골자로 한 민주당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이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정 대표와 당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고 2시간 넘게 환담을 나눴다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만찬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당에선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2일 정 대표와 박찬대 의원 등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만 불러 식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8.20.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8.20.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0.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0.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정 대표의 당선과 지도부 구성을 축하드린다”며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민께서 새 정부의 효능감을 느끼시도록 하자”고 했다. 이어 “말보다 결과로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국민께서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체감을 하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정상외교를 준비하시는 바쁘신 중에도 초대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고 성과를 냄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당이 뒷받침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당정대가 한몸처럼 움직이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대는 이견 없이 그리고 흔들림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조치는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자체가 대변혁”이라고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5.8.20.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5.8.20.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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