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라인’ 김현지-김남준, 대통령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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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
각각 총무비서관-부속실장 맡을듯
김혜경 보좌 비서관 임선숙 거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4일 일부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의 인사, 예산, 조직, 시설 관리 등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등 핵심 직책으로 꼽힌다. 김 보좌관은 대선 막판 초기 주요 인선안을 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측 관계자는 “김 보좌관은 의원실에서도 이 대통령의 재판과 의원실 총무 등 내밀한 살림을 총괄해왔다”며 “대통령실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첫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이정도 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국장을 임명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성남시장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 온 김남준 전 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은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부속실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일정 관리와 수행, 대외 접촉 일정 등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문 전 대통령도 초대 부속실장으로 핵심 측근인 송인배 비서관을 임명했다.

제2부속비서관엔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배우자실장직을 맡았던 임선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변호사회장 출신인 임 전 최고위원은 ‘1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았다. 친명(친이재명)계 초선의 정진욱 의원 배우자이기도 하다.

당 대표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권혁기 전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의전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의 공식 행사와 외교 일정 등 의전 업무를 맡는다. 권 전 실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때도 춘추관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법률 참모로 꼽히는 이태형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민정비서관이나 공직기강비서관직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검사 시절 기업 비리나 선거 등 공공수사를 주로 했으며 변호사가 된 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아 무죄 판결을 끌어낸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대통령실#총무비서관#부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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