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최소화” 장관보다 차관인사 먼저 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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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
장관은 인사청문 거쳐야… 시일 걸려
현안 시급 기재부-외교부-산업부
이번주 내 신임 차관 발표 관측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주요 부처의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들부터 먼저 임명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3일 “문재인 정부 당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관료들을 신임 차관으로 발탁해 국정을 주도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했던 관료를 중심으로 차관 인사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차관 인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장기화된 국정 공백 속에 각 부처 실무를 지휘할 차관들을 전진 배치해 국정 쇄신 메시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한미 통상 협상 등을 주도할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부처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내 신임 차관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각 진용을 모두 갖추려면 길게는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인사가 나오지 않도록 검증 등 준비 과정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했던 문 전 대통령의 경우 조각 완료까지 195일이 걸렸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 6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데 그쳤으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 장관은 1명도 없었다.

#차관 임명#국정 쇄신#인사청문회#대통령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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