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을 하고 있다. 2025.7.11 뉴스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데 대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아첨도 적당히 하라”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물론 (눈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원회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새 정부 초대 내각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마쳤다.
강 실장은 14일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 데 대해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며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고 했다. 이어 “맡은 일을 잘할 사람인지, 그런 역량이 되는 사람인지 지켜봐 달라”며 “그 과정에서 ‘통님’(대통령)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자기가 인선을 주도했다는 자랑인 동시에 아첨”이라며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음주 운전, 갑질, 탈세, 자료 미제출이 모두 ‘이 대통령 눈높이’라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가”라며 “표절, 투기, 갑질, 음주운전, 탈세 논란 등 숱한 논란을 야기시킨 후보들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들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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