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 효과 없었다…3월 전공의 임용대상자 작년 12% 수준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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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공의 임용 대상자 1672명…작년 12.4%
상반기 전공의 모집 822명 합격…850명 승급

사직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추가 모집이 시작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 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공의, 12일부터 인턴 대상 수련병원별 추가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추가 전공의 모집은 3월 수련 전까지 병원별로 모집 기간 등 개별 운영한다. 2025.02.10 뉴시스
사직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추가 모집이 시작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 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공의, 12일부터 인턴 대상 수련병원별 추가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추가 전공의 모집은 3월 수련 전까지 병원별로 모집 기간 등 개별 운영한다. 2025.02.10 뉴시스
정부의 수련·입영 특례에도 이달 수련을 재개하는 전공의 임용 대상자가 167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12%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1일 “3월 임용 대상자는 총 1672명으로 2024년 3월 임용 대상자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달 임용 대상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2024년 12월 4일~2025년 2월 28일) 합격자는 822명이었다. 나머지 850명은 기존 근무하고 있던 전공의 중 승급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집 공고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율이 미미했다. 이에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1월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등 ‘당근책’을 제시했다.

현행 전공의 임용시험 관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으나 특례를 줘서 사직 전 수련한 병원 및 전문 과목으로 복귀해 수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이다. 또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복무할 수 있게 하는 입영 특례도 제공했다.

그럼에도 복귀율이 저조하자 2월까지 기간을 연장해 모집했는데 이때 복귀한 전공의들은 입영 특례에서 제외됐다.

의료계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사직한 병역 미필 전공의는 3300명에 달한다. 국방부의 ‘의무·수의 장교의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훈령’ 개정에 따라 이들은 의무사관후보생으로서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돼 앞으로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으로 군 복무하게 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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